내가 아직 경제용어에 대해 귀도 눈도 어둡던 시절 세계 금융시장에는 그런 일들이 닥쳤었다..그리고 당연하게도 나는 이게 다 무슨 난리인가..어리둥절해할뿐이었다.
오늘자 매경신문에 나를 학습시키는 기사가 있어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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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의 위기는 전달인 9월 15일(미국 시간) 월요일 글로벌 투자은행(IB)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함께 시작됐다. 이튿날 잠에서 깬 아시아 증시는 `검은 화요일`로 물들었다. 코스피는 6.10%(90.17포인트) 폭락하며 순식간에 1400이 붕괴됐고, 달러당 원화값은 50.6원 폭락해 1160원까지 주저앉았다. ..
9월의 마지막 날부터 금융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리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한 700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되자 패닉이 연출됐다. 달러당 원화값은 1200원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순식간에 79포인트 빠졌다 막판에 1400을 회복해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전날 다우지수는 사상 최대인 777포인트(7%) 폭락했다.
구제금융법안의 상원 통과로 잠시 한숨 돌렸던 주식시장은 10월 둘째주부터 요동쳤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달러당 원화값이 급락하는 외환시장의 불안감이 주식시장을 엄습했다.
10월 6일 월요일 달러당 원화값은 45원 급락하며 1269원까지 떨어졌고, 주식시장은 60포인트 하락하며 단숨에 1400이 깨져 1358까지 주저앉았다. 뉴스 헤드라인은 `시계제로`, 불확실성이 시장을 뒤흔들었다. ..
우리나라도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자 외환ㆍ주식시장이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지만 약발은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이 정도론 어림없다는 냉정한 평가가 나오면서 10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1200선이 붕괴되며 `검은 금요일`을 맞았다.
웬만한 정책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자 세 번째 주에는 더 강력한 대책이 나왔다.
13일 미국 일본 유럽은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달러를 무제한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공포에 싸였던 코스피는 안도의 한숨을 쉬며 3.79%나 급등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이번엔 `검은 목요일`이 연출됐다. 글로벌 증시는 2차 쇼크에 빠졌다. 코스피는 사상 최대인 126.50포인트(9.44%) 폭락했다. 원화값은 하루 만에 133원이 급락했다. 22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1100이 붕괴됐다. 원화값은 1363원까지 추락했다.
10월 위기의 절정은 마지막 주 월요일 27일이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892까지 떨어져 900이 붕괴됐다.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무려 0.75%포인트나 내렸다. 코스피는 반등해 7포인트 오른 946에 마감했다... (이하 기사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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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지금의 국내경제위기가 3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도
불안한 마음의 끈을 놓치는 않았다...
[카이로에서] 2011년10월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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