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5월 19일 목요일

영화Review] the Last Godfather





<라스트 갓화더, 2009년도 작품>

진작에 (한 달 전에) 본 영화였는데
리뷰를 이제야 올리는 점에 대하여 반성한다.
심형래감독의 이 작품은
실제로 많이 보고 싶던 영화이기도 했다.






혹자는 영구가 좀더 젊었어야했다고 했고
혹자는 쓰레기같다고까지 극단적으로 평하기도 했지만
내가 보기에 영구가 지금보다 한 30년쯤 젊은 모습으로 등장한다고해서
영화의 내용이나 흥행에 차이가 올 것같진 않았다.

심형래감독 당사자를 포함하여
등장한 주조연배우들은 모두 그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다.
주연은 주연대로 조연은 조연대로
그 분야에서 그러한 캐릭터로 상징적인 인물들이었다는 뜻이다.
그들은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고 보여졌다.
그정도는 영화를 보면서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영화에 얼마가 투자되었고 얼마를 벌어들였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뭐 내 돈도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평가는 다만 이렇다.
최고의 배우들이 최고의 장비를 가지고 연기했지만
시나리오가 부실했다고.

영구가 홀어머니 밑에서 그리고 훗날에는 노수녀의 보호아래에서
인간적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영화는 영구를 '온달'로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영구는 영구여야했지 않았을까................

변방의 북소리의 영구도, 숏다리 펭귄도 파리도
팬들인 우리가 그 모습 자체로 좋아했고 열광했었다는 사실을
심감독이 미리 기억해주었다면 좋았을뻔했다.


[카이로에서] 2011년5월19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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