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8일 화요일
Korean news] 조선족타운이 주는 의미
오늘자 <한겨레신문>,
조선족타운에 대한 기사가 떴다.
'..타운'씩이나 조성되었다는 사실에 놀랍기만했다.
그렇게 많았었구나..아니 많구나.. 한국에.
기사내용은 이러하다.
..
지난 7월 발표한 행정안전부 통계를 보면, 12만6000여명의 조선족이 서울에 산다. 구로·금천·영등포 지역에 사는 이는 6만명이 넘는다. 등록 외국인 기준으로 보면 한국 거주 조선족(36만6000여명)의 17%가 서울 남서지역에 밀집해 있다. 기준을 체류 조선족으로 넓히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이다. *
그것은 인구학자의 통계이고, 장사치는 흘러다니는 돈부터 본다. 고단한 노동의 대가로 받은 몇푼의 돈이 서울 구로에서 뭉치를 이뤄 흐른다. 가난한 조선족들이 왁자지껄한 곳에서 부자 조선족이 탄생한다. 조선족을 상대하는 상권이 형성된 것이다...
동북의 조선족 집거 지역이 붕괴하면서 ‘조선족 경제권’은 연해·내륙의 대도시로 옮겨갔다. 중국 대도시 생활은 농촌 출신 조선족에게 또다른 도전이다.
이를 두고 중국 베이징 중앙민족대 박광성 교수는 “거주지(중국)와 경제활동지역(한국)의 분리가 고착화되면서, 조선족이 전통적 농민집단에서 초국적 시민집단으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 돈 벌어 귀국했다가, 한국행 비자를 다시 받을 때까지 실업상태에 들어가는 ‘초국적 노동자(또는 실업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사회복지시설을 만들어 한국에 정착할 생각이다. “한국에선 .. 너남없이 봉사를 많이 하잖아요. 조선족도 그런 걸 배워야지.” 식당 옆 건물을 빌려 조선족 쉼터를 마련한 것도 봉사의 하나다. 대부분 조선족은 한국 올 때 20만~30만원을 들고 온다. 그 돈으로는 여인숙도 부담이다. 하루 5000원인 쉼터는 종종 장기투숙의 거처가 된다...(이하 기사생략)
수십 년 뒤에는 북한이 남한으로 '흡수통일'될거라는 연구발표도 있었다.
가난한 형제들을 위해 우리가 무언가를 준비할 때가 된 것같다.
십일조처럼...
자선의 축제일처럼...
그저 형제애가 이미 낯선 단어가 되어버렸다면. 그렇게라도. 냉랭한 마음 한 켠에서
자비심을 뒤져서라도 찾아내어 끄집어낼때가 된 것같다.
[카이로에서]2011년11월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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