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Korean film review] 7광구
<2011년도 작품. 한국영화>
내가 좋아하고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연기파들은 다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그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호러물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그 호러물의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쟁쟁한 배우들이 혼신을 다하고 있었다.
조연들 전부가 연기파들이었다...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포스터 사진만 보고 으응,저 세 사람이 나오는가부다..했다가 뜻밖의 횡재를 한 느낌이 들었다.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의 해협인 대한해협 어디쯤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라고
이야기는 시작된다.
석유를 먹고 자라는 괴물생명체의 배양...
인간의 욕심은 결국 살인도 불사하는 괴물을 만들어내었다.
7광구에 애국심과 인생과 목숨을 걸었던 대원들은 이유도 모르는채
쫓기며 사투를 벌여야만 했다..
영화는 <에어리언>시리즈를 연상시키고
주연인 하지원은 시고니 위버와 오버랩되었으며
괴물은 '어디서 많이 본 것이 틀림없는' 모습이었다.
괴물의 모습만이라도 좀더 창의적이었으면 오버랩이 이렇게 길게 자주 새김질되지는 않았을텐데.
그랬더라면
괴물과 싸우려니 주역은 당연히 용사여야하고,
용사이면서 여성이니 당연히 선배 시고니 위버가 떠오를 수 밖에 없다...로 마무리되었을 감상이었다.
도대체 저 듬직한 장정 오지호는 어째서 여자주역이 총을 쥘때 원시적인 도끼를 쥐고 있는지
어째서 돌아온 노팀장과 애인이 괴물과 대치할때 부상자들을 간호하고 있는지
별별 눈에 티끌이 많이도 띠었다...
그 '어디서 본듯하다'는 감상이 문제였던 영화였다.
그런 감상을 너무 자주 드러나게 만들었다는 점이 거액이 투자되었다는 사실에조차도
감탄해줄 수 없게 만들었다.
팔뚝 하나가 여자주연 다리 근육 하나보다 굵은 남자들이
저렇게 힘없이 스러져갈 수 있는 건가? 그러기엔 너무나 아까운 배우들 아닌가?
... 감상이 대강 이러하였다.
더 길게 써봐야 그 감상이 달라지리라 생각지 않는다.
총점이라면 배우들의 노고덕에 50점은 줄 수 있다.
딱 거기까지다.
더 달래도 점수 못줄 것같은 영화다.
[카이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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