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4일 토요일

건강health] 슬로우 라이프 운동






나는 지금도 정신없이 아우토반 위를 달리고 있다.
단 한 순간도 일과 삶을 구분해 생각해본적도 없어서
기껏 3년만에 떠났던 휴가에도 제대로 쉬었다는 실감을 얻지 못했다.
휴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어정쩡한 시간들에 불과했다..

우연일까
나는 오늘 한 기사를 읽었다.
슬로우푸드 운동.
슬로우 라이프 운동.
고대 그리스의 철학.

나는 워커홀릭임을 스스로 일찌감치 인정했기에
웬만한 식사는 10분 안에 다 끝내버리곤 했다.
그런 내가 천천히 식사하기에 집중한 것은 불과 반 년도 채 되지 않는다.
슬로우 푸드 운동이라는 것이 세상에 있는 줄은 알지도 못했다.

이렇게 반가울 수가.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삶의 어떤 행동양식을 홀로 행하는 일은
일만 알며 달려가는 나같은 인생마라토너에게 그다지 좋은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홀로 잘 가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나는 공통분모가 필요했다.
세상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
슬로우 라이프 운동이라니.
너무나 마음에 드는 타이틀이 아닌가 말이다.

나란 사람은 슬로우 라이프 운동을 목청껏 외칠 주제는 되지 못한다.
하지만 스스로 가만히 실천하는 타입이다.

그래서 하려한다.
그... 슬로우 라이프 운동을.

기사를 약간만 옮겨와본다.






슬로푸드는 모든 슬로운동의 모태가 됐다. 느리게 살자는 운동은 인간 활동의 다른 영역으로 급속히 확대된 것이다. 슬로교육, 슬로경영, 슬로리더십 등 슬로운동의 우산 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영역은 무수히 많았다. 아예 인간의 삶 자체가 ‘슬로리빙(living)’, ‘슬로라이프(life)’라는 개념을 통해 슬로운동의 한 축을 이루게 됐다.

우리가 주목할 만한 슬로운동 중에는 슬로양육(slow parenting)이 있다. 칼 오너리에 따르면 부모들이 잘못된 지식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숨막히게 하고 있다. 예컨대 모차르트 효과라는 것은 없다. 자녀들에게 외국어 회화 CD를 아무리 들려줘도 별 효과가 없다. 사람과 직접 소통해야 아이들이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이다. 이중 언어자가 되려면 깨어 있는 시간의 30%를 목표 외국어에 할애해야 한다. 그래서 오너리는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유년기를 나름대로 즐기게 내버려둬야 한다고 주장한다.

슬로라이프나 슬로운동에서 슬로는 무엇을 의미할까. 슬로운동의 대부인 페트리니의 말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시간 감각을 상실했다. 우리는 뭔가를 빨리 함으로써 삶에 의미를 추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인생이 짧기 때문에 모든 일에 시간을 내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인생은 길다. 문제는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현명하게 쓸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하 생략)

기사출처:
http://liv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5593279&ctg=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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