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행복한 철가방아저씨

오늘자 조선일보.
자신도 고아로 자랐지만 평생 불우한 어린이들을 도왔던
철가방아저씨 김우수씨의 기사가 실렸다..

... 지난 2006년부터 매달 5만~10만원을 어린이재단을 통해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데 썼다. 하루에 담배 2갑을 피우고, 소주 2병을 마셨지만, 아이들 후원을 시작하면서 "술, 담배 살 돈이면 1명 더 도울 수 있다"며 모두 끊었다...

"김씨 아저씨는 언제나 '내가 인생을 제대로 살게 된 건 후원아동 덕분'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는 평생 외로운 사람이었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단 하나의 단축 번호도 저장돼 있지 않았다. 단 한 통의 문자 메시지도 없었다. 부산이 고향인 김씨는 미혼모의 아이였고, 7세에 고아원에 맡겨졌다.

12세 때 고아원을 뛰쳐나온 탓에 초등학교도 마치지 못했다. 구걸, 양조장 허드렛일, 시장 지게꾼 등 어렵고 힘든 생활을 했다고 주변에서 말했다. 소년원도 몇 차례 다녀왔고, 지난 2005년에는 한 술집에서 "나를 무시하느냐"며 불을 지르려다 1년 6개월간 징역을 살았다.

자포자기했던 김씨는 감방 안에서 어린이재단이 발간한 잡지 '사과나무'를 읽고 인생을 새로 살기로 했다. 주위 사람들은 "잡지에서 불우한 환경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의 사연을 읽고 며칠을 울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돕고 싶은 아이들이 생기자 제대로 살고 싶어졌다. 그렇게 시작된 제2의 인생, 그의 마지막 5년은 세상 누구보다 뜨거웠다. ...(이하 기사생략)


평안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그 세상에도 어린 아이들이 아주 많겠지요.. 그들과 더불어 부디 행복하세요..

[카이로에서]